바튼 아카데미
The Holdovers, 2023
<<정보>>
폴역 ‘폴 지아마티 Paul Giamatti’ 감독에게 ‘도미닉 세사 Dominic Sessa’ 오디션 기회를 줘보자는 요청을 한 바 있는데, 연기경험이 부족해 꺼린 것과 달리 배역을 잘 소화해 영화를 완성하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영화는 2002년 2월 방학기간 Fairhaven High School 촬영되었는데, 당시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가 지속되어 제작진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촬영했다.
해외 8.0 평점, 총4천2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024 Academy Awards 5부분 노미네이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 인생은 함께하는 것(트리메틸아민뇨증, 고립, 우울증)>>
폴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학교에 남겨진 학생들과 함께하게 되는데..
1.고립(폴/앵거스/메리=자괴감)=욕망(절망), 학교=내면
의지할 가족 없이 늘 타인에게 퉁명스러워 혼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약과 술만 찾으며 눈 덮인 학교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 이는 폴의 삶이 절망, 원인은..?
어디를 보는지 모를 눈과 트리메틸아민뇨증으로 몸에서 생선냄새가 심하게 나는 악취로 여성들에 다가서지 못한 것에 이어 연휴 기간 동료를 대신해 당직을 서며 학교에 고립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과거 하버드생 시절 자신이 논문을 표절했단 억울한 누명과 함께 사고로 대학을 떠나게 되면서, 폴은 그날 이후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 여겨 현실을 비관한 나머지 늘 타인에 퉁명스러워 혼자가 되어간 것이고, 또 우울증약과 술만 찾으며 원하던 논문을 마치지 못한 채 망가졌던 것으로, 결국 현실을 비관한 자괴감에 폴은 과거에 갇혀 타락.
폴만..?
아비가 정신병원에 들어간 것에 이어 엄마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자, 자신의 편은 아무도 없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 여겨 우울증약을 찾아온 것은 물론 아빠처럼 정신병이 생길 것이란 두려움에 사로잡혀 무너진 앵거스, 전장에 나섰던 아들을 잃게 되면서 함께 무너진 엄마 메리, 이들도 폴과 같은 절망.
즉 연휴와 함께 학생들이 떠나고 많은 눈이 내려 세상과 단절되어간 학교는,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해 망가진 폴과 앵거스, 메리의 내면을 투영.
큰 틀에선 가난한 젊은이들은 전쟁에 나가 죽어가고, 청렴함은 오히려 비웃음거리가 된단 폴의 언급이 있었듯, 서로에 대한 배려가 사라져간 세상도 폴일행과 함께 타락, 미래는..?
2.이해(폴/앵거스/메리)=사랑(미래)
연휴 2주간 함께하게 된 폴과 앵거스, 메리는, 그간 알지 못했던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의지해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 가면서, 폴은 대학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메리는 자녀를 잃은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제자를 진심으로 걱정해준 폴의 희생이 더해져 앵거스가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게 되었단 것은, 결국 서로 의지한 사랑이 폴과 앵거스, 메리를 넘어 세상의 미래.
엔딩에서 메리가 폴에게 못다 쓴 논문이자 새로운 글을 쓸 수 있는 노트를 선물한 것을 비롯해 학교에만 갇혀 지냈던 폴이 술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나선 것은, 의지가 되어준 존재들로 폴은 다시 인생의 고삐를 쥐고 앞으로 나아갔단 강조.
‘알렉산더 페인’의 작품답게 잔잔하면서도 감동적 메시지를 잘 그려냈으며, 배우들의 앙상블도 좋았다.
#바튼아카데미 #TheHoldovers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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