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Ballerina, 2023
<<개인평가 - 사랑이 아니면 죽음(그루밍, 물고기, 수첩, 여고생)>>
친구를 잃은 옥주는 처절한 복수를 하게 되는데..
1.상실(옥주/민희=돈/성착취/약물)=욕망(절망), 여고생=미래
보안업체 경호원으로 일해온 옥주는 죽어가는 느낌을 언급했을 만큼 아무런 희망없이 살아오다, 우연히 친구 민희를 만나게 되면서 웃음과 함께 희망을 찾게 되었으나, 이 행복도 잠시 민희가 자살을 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단 것, 이는 민희와 함께 옥주의 미래도 함께 타락, 원인은..?
여성에 물뽕을 먹인 뒤 찍은 영상을 빌미로 성착취와 그루밍범죄로 인생 전체를 지배하려던 최프로와 그 배후에서 마약유통과 매춘을 해오던 조사장의 거대조직에 발목이 잡히게 되면서, 민희는 어렵게 이룬 발레리나의 꿈을 잃은 채 자살을 택한 것이고, 옥주도 유일한 희망이었던 민희를 잃어 함께 타락.
다시 말해 여성을 성착취의 대상으로 여긴 최프로와 조사장의 욕망이 민희와 옥주의 모든 것을 앗아가 타락.
이들만..?
최프로에 붙잡혀 모든 것을 잃고 호텔에 갇혀있던 여고생은, 민희와 옥주를 넘어 인간의 욕망으로 망가진 미래를 투영, 밝은 미래는..?
2.옥주희생=사랑(미래), 유언/수첩/물고기
최프로를 사냥하고 조사장 조직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진해 온갖 욕망이 들끓는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았던 것이나, 옥주가 기꺼이 이 선택을 했다는 것, 이는 민희의 마지막 유언이자 원한을 풀어주기 위함이었을 뿐만 아니라 붙잡혀 있던 여고생을 구하기 위함으로, 옥주가 택한 희생으로 끝내 최프로와 조사장조직을 무너트렸단 것은, 결국 사랑이 옥주와 민희, 세상의 미래.
엔딩에서 옥주가 장부인 수첩을 보게 된 것은, 조사장조직을 기반으로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범죄의 뿌리까지 뽑기 위해 나선단 복선이며, 마지막 민희의 영혼이 생전 바람대로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발레리나의 꿈을 이룬 엔딩은, 옥주의 사랑으로 고통에서 벗어났단 강조.
액션이 옥주의 감정과 함께 좀 더 처절하게 그려졌다면 좋았겠으나, 담백한 감정만큼이나 액션도 아쉽다. 이런 편집은 ‘코멧’을 떠오르게 했는데, 잘 어우러진 코멧과 달리 이 작품은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
#발레리나 #Ballerina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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