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Jung_E, 2023
<<개인평가>>
진정한 미래는 사랑(크로노스와 뇌복제, 나치의 아리안)
크로노이드는 전투용 AI로봇 정이를 전쟁 영웅으로 만들려 하는데..
1.정이상품화(돈/집착=환경파괴/권력)=욕망(절망), 크로노스/아리안
연합군의 전쟁 영웅에서 식물인간이 된 윤정이의 뇌를 복제했던 크로노이드는 전투용 AI로봇을 만드는 것이 정이를 영원한 전쟁영웅으로 기억되게 하는 것이라 말해왔지만,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전쟁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었단 것, 이는 정이와 같은 감정과 인격을 지녔던 AI를 고통스러운 전장에 가둠으로써, 정이의 또 다른 자아를 타락, 원인은..?
전쟁 영웅이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크로노이드의 목적은 정이를 상품화시킨 돈이었던 것이고, 좀 더 본질적으론 어린 시절 자신의 수술비를 위해 전쟁에 나섰다 식물인간이 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자책으로 딸 서현이 엄마 정이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매진하며 고통에 가둔 것으로, 결국 크로노이드의 돈, 서현의 자책과 집착이 그 자신과 정이를 타락.
큰 틀에선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자원고갈로 지구가 황폐해져, 인류가 우주에 새로운 터전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우주에서도 아리안의 나치처럼 자신들의 우월함을 주장한 아드리안과 전쟁이 지속되었단 것, 나아가 돈을 좇은 크로노이드가 뇌 복제로 인간의 인격을 말살해왔단 것은, 인간의 욕망이 자멸을 부른 것.
참고로 크로노이드는 신화 속 시간/세월을 상징한 크로노스에서 따온 것으로, 인류는 흐른 세월만큼이나 진화했단 생각했지만, 내려놓지 못한 욕망으로 서현과 인류는 아직 과거에 갇혔단 강조, 미래는..?
2.희생(정이/서현)=사랑(미래), 새로운영역=모티브
자신의 집착이 엄마를 영원한 고통에 가두었단 것을 알게 된 서현은 과거 자신의 치료비를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았던 엄마처럼, 이젠 자신이 엄마를 위한 희생을 택하게 되면서, 자신은 과거에서, 엄마 정이는 고통에서 해방시켰단 것은, 결국 사랑이 정이와 서현 모녀, 인류의 미래.
죽음과 마주한 절망의 순간 정이에게 희망을 준 것이 딸 서현을 생각한 사랑이었을 뿐만 아니라 엔딩에서 정이가 바라본 태양은 미래의 비유로, 인류가 꿈꾼 미래도 기술에 대한 의존이 아닌 서현의 변화처럼 사랑에 있단 강조.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해 여러 SF명작을 떠오르게 했으나, 아쉬운 CG와 각본의 짜임새가 떨어져 막판은 메시지의 큰 의미까지 포괄하지 못하고, 단순히 정이와 서현 모녀이야기에 그쳤단 아쉬움..
블레이드 러너(1982) 블레이드 러너2049(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