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라이트하우스 The Lighthouse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더 라이트하우스

The Lighthouse, 2019

 

<<정보>>

토마스역 ‘윌렘 대포 Willem Dafoe’ 에브라임역 ‘로버트 패틴슨 Robert Pattinson’ 첫 촬영시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으며, 까다로운 기상조건으로 지쳐 함께 어울리지도 못하다, 몇 달 후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연출/각본/제작 ‘로버트 에거스 Robert Eggers’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실제 있었던 1801 "The Smalls Lighthouse Tragedy" 비극에 기반하고 있다.

해외 8.0 평점, 미국 내 1천만 달러/총1천2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4주간 교대로(고립감이 심리에 미치는 요인으로) 등대를 지켜야 하는 등대지기 토마스와 에브라임은 폭풍우로 그 섬에 갇히게 되는데..

“등대는 내 것이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고립(섬/폭풍우)/술/악몽/성욕/불신(거짓)/증오/헛된희망=욕망, 집=내면

머물기로 했던 기간은 4주였으나, 몰려온 거센 폭풍우로 남은 식량을 걱정하며 기약 없이 섬에 갇힌 것은(고립=절망) 물론 그 섬에 머물게 된 첫날부터 술에(욕망) 절어 망상과(혼자만의세계) 악몽(꿈/미래잃다), 성욕에(욕망) 빠져 지낸 것, 이는 그 섬을 지옥으로(고립/술/악몽/성욕..=욕망이들끓는) 비유한 것이자, 그곳에 머물던 토마스와 에브라임의 내면을 비유한 것인데, 둘의 내면엔..?

참고로 섬, 등대지기에 대한 설정은 ‘키퍼스 더 배니싱/콜드 스킨/파도가 지나간 자리..’ 그려진 흔한 비유이며, 이해가 쉽도록 불교를 통해 바라보면, 식욕/수면욕/성욕이(기본3욕) 존재하는 인간세를 욕계라(지옥) 부르기도 한다.

키퍼스 더 배니싱(2018) 콜드 스킨(2017) 파도가 지나간 자리(2016)

이미 오랜 기간 가정을 등진 채(안식처=사랑잃다) 술에 절어 등대지기로 살아오며, 그 등대를 독차지하려 살인까지 했던(타락) 토마스, 함께하던 동료를 죽인 뒤 그의 신분으로(거짓=욕망) 살아왔던 에브라임, 이에 그친 것이 아닌 각자의 거짓이 드러나 서로를 불신/증오하며(욕망), 다시 상대를 죽이려다 함께 타락해갔단 것은(토마스/에브라임비극) 욕망의 파멸성을 드러냈다 볼 수 있다.

좀 더 본질적으로 보면, 어두웠던 등대의 바닥면과 달리 빛이 존재하던 윗면은 타락한 인간세상과 신들이 머무는 미래를(천국) 비유했다 볼 수 있는 것으로, 토마스와 에브라임은 그곳에 가는 것이 미래라 여겼으나, 그 빛을 독차지하려다 둘 다 살인을 저지르며 비극적 최후까지 맞았다는 것은, 둘에게 그 빛은 헛된 희망일뿐이었단 의미인 것, 다시 말해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에 무엇을 품느냐에 따라(욕망을 품었던 토마스/에브라임) 세상이 지옥과 천국이 된단 의미이다.

토마스, 에브라임과 함께 엉망이 되어간 집도 타락한 내면의 강조라 볼 수 있다.

엔딩에서 에브라임의 최후가 프로메테우스의 형별을 떠오르게 했다는 것, 또 토마스가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언급을 했고, 둘이 바라본 등대가 헛된희망이었다는 것, 이 의미는..?

 

 

2.불(희생)=사랑, 판도라의상자=헛된희망

제우스가 감춘 불을 인간에게 내준 프로메테우스 덕분에 인간은 어둠에서 벗어날 수(빛=미래) 있었는데, 이 불을 단순히 문명으로 보면 현대문명이 인간을 고립으로(절망) 내몰고 있듯 모순이 존재하나, 그것이 아닌 자신의 형벌을 알았음에도(프로메테우스=먼저 아는 자) 기꺼이 인간에게 불을 내어준 것은 희생=사랑이었던 것으로, 인간은 프로메테우스가 일깨워준 따뜻한 사랑으로(불/빛의 따뜻함=우리라는 사랑)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단 의미이다.

즉 인간의 미래는 사랑이었음에도(프로메테우스가 전한) 토마스와 에브라임은 그것을 망각한 채 욕망을 좇아(술/성욕/증오/살인..) 타락해갔단 의미이다.

이와 더불어 토마스를 믿었지만 비밀상자 속에 들었던 업무일지를 확인하곤 증오에 사로잡혔다는 것, 또 앞선 언급처럼 열쇠를 따고 올라가야 했던 등대가(빛) 둘의 구원이 되지 못했단 것은(헛된희망), 프로메테우스와 연관 있고 모든 재앙이 빠져나온 뒤 헛된희망만 남았던 판도라의 상자를(토마스/에브라임이 바라본) 비유했다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기본적으로 섬이(고립) 갖는 의미,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의 상자에 대해 이해하고 보면 흥미가 있을 것이며, 이런 전위적 느낌을 좋아하면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전작 ‘더 위치’도 찾아볼 만할 것이다.

더 위치(2015)

참고로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에선 인간을 창조해낸 존재를 프로메테우스, 에이리언을 판도라의 상자, 모든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인간을 에피메테우스로(나중에 아는 자=프로메테우스의동생) 비유하기도 했다.

프로메테우스(2012)

#더라이트하우스 #TheLighthouse

사랑/욕망

영상리뷰

https://youtu.be/Je1GIapGJ5M

-인물 리뷰

윌렘 대포 로버트 패틴슨 로버트 에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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