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계
毒。诫, Dealer/Healer (2017)
<<개인평가>>
인생에 두 번째 기회는 온다.
조직을 결성해 마약딜러로 활동했던 진화는 재활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에 두 번째 기회는 온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노인=욕망은 거품이다.
60년간 가정을 내팽개친 채 마약에 빠져 살아왔던 노인이 진화 옆에서 무의미한 죽음을 맞게 되었다는 것, 이는 약물=욕망이 주는 공허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자, 머지않은 진화와 친구들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풀어 말하면,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진화와 친구들이 약물에 빠져, 또 약물을 판매하면서 감옥을 들락거렸던 것은 물론 사랑하는 연인 캐롤과도 헤어져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는 것은, 욕망의 공허함 즉 욕망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품과 같다는 의미를 드러낸 것이며, 그 욕망이 결국은 나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들까지 모두를 절망으로 이끌 뿐이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마약산업/돈=욕망에 빠져 지내다 무의미한 죽음을 맞게 된 또 다른 친구의 모습도 다르지 않는 것인데, 이러한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2.사랑을 찾다.
노인의 죽음을 통해 지난날 자신을 반성했던 것은 물론 다시 옛 연인 캐롤에게로 돌아가겠단 희망(사랑)을 바라보며 절망(약물)에서 벗어난 진화가 친구들 또한 재활로 이끌어 새로운 삶을 살게 했다는 것, 나아가 늘 과거를 그리워하며 살아온 캐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이들 모두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통해 기나긴 절망의 터널에서 벗어나 두 번째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위 내용을 종합하면, 절망스런 현실 속에서도 희망/사랑을 잃지 않는다면,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가 너무도 평이했으며, 갱스터무비의 명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나쁜 친구들..’ 아류작 느낌이 크게 들었다.
참고로 포스터 속 미로는 악마(미노타우로스=영화에선 약물)가 자리한 미궁(지옥)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해외평점의 경우 5점대(150여명이 참여한)...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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