땐뽀걸즈
Dance sports Girls (2016)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오르가즘?)
조선소가 자리하고 있던 거제시, 거제여상에선 체육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땐’스스‘뽀’츠를 가르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댄스는 웃으면서 가르칠 수 있고, 댄스 때문에 학교를 재미있게 다니는 애들이 있다. 승진하려고 선생이 된 건 아니다.” 선생님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안되던 걸 이뤄냈을 때, 그 뭐라고 하죠?” “오르가즘? 하하하~~” 학생들의 언급도...
1.절망=욕망, 집=내면
조선업이 주가 되는 거제시에 조선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 전체의 경기침체로 가정환경이 불안정해졌던 것은 물론 누군가는 십대시절 자신을 낳은 부모가 갈라서게 되면서 조모의 손에 성장하며 일찌감치 돈벌이를 하다 그 괴로움을 잊고자 술/담배에 빠졌다는 것, 또 누군가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를 대신해 다둥이를 돌보고, 자신의 꿈을 좇기보다 막연히 취업을 해야 한다 생각했던 많은 학생들의 모습, 여기서 가정이란 기본적으로 우리의 내면을 상징한다 볼 수 있는 것으로, 그 가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흔들리게 되었다는 것(불안정)은, 자연히 아이들도 방황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 다시 말해 다수의 아이들은 삶의 희망/미래를 잃은 채 절망스런 현실에 놓여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생활에 결석, 지각, 조퇴를 밥 먹듯 했다는 것도 위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이런 절망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2.믿음/식사/성취감=사랑
단순히 댄스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행여나 끼니를 거를까 학생들의 식사를 챙겨주었던 것은 물론 쉽사리 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고민 하나하나를 들어주고 위로해주었다는 것, 이는 난 늘 혼자라고 느끼는 절망의 순간 언제나 네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줌으로써, 공허했던 내면에 따뜻한 믿음=사랑을 주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식사란 “밥을 함께 먹는 것이 가족이다.” 말이 있듯,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 외에 근심걱정(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마지못해 오는 학교(사회의 축소판)에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댄스스포츠를 통해 와야 할 목적을 만들어주고, 또 그것을 이뤄낸데 따른 성취감 또한 안겨주었다는 것은, 아무리 절망스런 현실이라 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그 절망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일깨워주었다 볼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그 모두는 제자들을 걱정하던 선생님의 사랑이었던 것이기에, 결국 이 사랑이 있기에 밝은 미래(제자=아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전체적인 느낌은 ‘치어 댄스’와 비슷하나, 다큐 특유의 진실성=감동이 있어 크게 와 닿았다. 최근 팩트에 기반 한 다큐가 아닌 의혹만 증폭시켜 사회적 비용만 양산해내는 쓰레기 다큐(페이크다큐라 봐도 무방)가 판치던데, 그보단 이처럼 감동이 녹아 있는 다큐를 추천한다. 적어도 미정부를 비판하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에선 그 당사자들도 부인하지 못하는 명확한 팩트가 존재했다는 점...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돈 먹고 자살했던 것을 비롯해, 현재 우리 사회에선 부끄럽고 추한 것들(자신의 수치를 모르는 것들은 욕망의 노예일뿐)이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나라를 좀먹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 참된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아직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학생들의 꿈/미래 또한 응원한다.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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