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틀 아워즈
The Little Hours (2017)
<<정보>>
‘알리슨 브리 Alison Brie’ ‘오브리 플라자 Aubrey Plaza’ ‘케이트 미쿠치 Kate Micucci’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제프 바에나 Jeff Baena’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Il Decameron (1971)’ 영화 속 첫 번째 이야기에 기반하고 있다.
해외 6.2 평점, 미국 내/총1.6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한적한 숲에 자리한 수녀원에 머물고 있던 수녀들과 신부(존 C. 라일리), 허드렛일을 하던 마세토(데이브 프랭코)는 각기 다른 죄를 지어 절망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1.고립(억압)/시기/질투/거짓/성욕=욕망
알렉산드라(알리슨 브리)와 지네(케이트 미쿠치), 페르(오브리 플라자), 이 수녀 3인방은 수녀원에 머물며 신의 품(미래)으로 나아가는 듯 했지만, 실상은 미래가 아닌 절망(지옥)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수녀가 되기 위해 고립(억압=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인 욕망)된 생활을 하게 된 알렉산드라, 늘 다른 수녀들을 험담하며 고자질했던 지네의 시기/질투(욕망), 자신이 마녀란 것을 숨긴 채 수녀원에 있었던 페르의 거짓(허상=욕망), 이처럼 이들 모두의 내면엔 욕망이 자리했기 때문으로,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미래라는 것은 외적환경(수녀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 내면에 존재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수녀들이 속세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것은, 더러운 욕망(이해가 쉬운 불교관으로 풀어 말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가 욕계=지옥이며, 이 지옥에 존재하는 것이 식욕/수면욕/성욕=기본3욕이다.)에 찌들지 않는 순수성=사랑을 유지하기 위함인 것이나, 이러한 고립을 달리 본다면 원치 않는 생활을 해온 알렉산드라의 모습으로 그려지듯, 그 자체가 또 다른 욕망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미래(신의 품)는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2.우정=사랑
서로를 못 마땅히 여겼던 수녀3인방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우정=사랑을 찾게 된 후, 알렉산드라의 행복을 위해 처형될 위기에 있던 마세토를 돕게 되면서, 또 원장수녀와 신부가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게 되면서, 절망에 빠져 있던 이들 모두는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진정한 미래는 우리 내면에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안에서도 사랑(우정)속에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진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외적환경이 아닌 사랑 속에 있다는 의미이다.
‘아뉴스 데이’에서 “저는 엄마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수녀의 언급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미래를 잉태할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 이 자체가 바로 또 다른 신적 존재(사랑)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는 ‘애나벨’ 주제이기도 하며, 자연히 ‘더 위치’처럼 여성의 타락은 신(사랑)의 타락이 되기도 하는 것...
아뉴스 데이(2016) 에나벨(2014) 더 위치(2015)
수녀원, 또는 종교시설... 이 안에서만 신의 뜻=사랑을 찾을 수 있다 역설하는 것은, 그 자체가 편협한 욕망이 되는 것...
연출, 배우
위에서 언급한 고립/질투/거짓의 본질이 욕망이란 것을 이해한다면, 나름 재미있게 다가올 수 있을 것...
참고로 ‘알리슨’과 ‘데이브’는 결혼, ‘오브리’와 ‘제프’감독은 연인이다.
‘존 C’와 ‘닉 오퍼맨’의 존재감은 언제나...
-인물 리뷰
알리슨 브리 오브리 플라자 케이트 미쿠치 몰리 샤논 존 C. 라일리 데이브 프랭코 제미마 커크 닉 오퍼맨 폴 레이저 폴 웨이츠 제프 바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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