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베를린,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Tschick, Goodbye Berlin (2016) / 영화 결말 해석 후기 리뷰

굿바이 베를린

Tschick, Goodbye Berlin (2016)

 

 

<<정보>>

 

‘트리스탄 괴벨 Tristan Gobel’ ‘니콜 메르세데스 뮐러 Mercedes Muller’ ‘아난드 바트빌릭 Anand Batbileg’ 등이 출연하고 있다.

 

Wolfgang Herrndorf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본 ‘파티 아킨 Fatih Akin’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1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매사 소극적으로 살아오며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왔던 마이크(트리스탄 괴벨)는 새로 전학 온 칙(아난드 바트빌릭)과 함께 잊지 못할 여행을 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최고의 여름방학이었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자괴감/술/돈/불륜/폭력/이방인=욕망, 집=내면

 

매사 소극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채 홀로 방안에 틀어박혀 게임/핸드폰에만 매진했던 것은 물론 집이 외진 곳(개발구역)에 있었다는 것, 여기서 집은 마이크를 비롯한 가족의 내면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집=내면이 외부로부터 고립되었다는 것은 이들 내면에는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욕망이 자리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인데, 과연 이 욕망의 시작점은 무엇이었을까..?

 

술(욕망)에 절어 있던 엄마, 돈(욕망)만 따지며 가정폭력/불륜=욕망의 산물이었던 아비, 이처럼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가정환경에 놓여 마이크는 자존감(자신에 대한 믿음=사랑)이 아닌 자괴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빠져 살아왔던 것이기에, 이는 그 부모가 바라본 욕망이 자신들의 미래인 자녀까지 망치고 말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와 다르지 않게 불완전한 가정환경은 물론 ‘이방인’이란 괴리에서 오는 고립감(욕망)/게이란 성정체성 혼란에서 오는 방황에 놓여 어린 나이에도 술에 중독되어있던 칙의 경우도 절망/욕망속에 방황하고 있던 것이나, 이 둘은 훔친 차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제일 먼저 핸드폰/술을 창밖으로 던진 후, 불확실한 여정=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서로를 의지하는 우정=사랑을 통해 극복해 나가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내면에 존재하지 않던 사랑을 찾게 되면서, 이제야 방황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제일 먼저 핸드폰(혼자만의 세상에 빠지는 고립)/술을 버렸다는 것은 욕망을 버렸다는 비유이다.

 

절망에서 벗어난 것은 이둘 뿐이었을까..? 여정 중간에 쓰레기더미 속에 살아가고 있던 이자(니콜 메르세데스 뮐러)를 우연히 만나 여정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것, 여기서 이자가 집 없이 지냈다는 것은, 그녀 또한 내면의 안식처인 집=사랑을 잃었단 의미인 것이나, 마이크의 도움으로 언니가 있는 프라하행 버스를 타게 되었으니, 이 또한 우정=사랑을 통해 잃었던 미래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기존까진 없었던 아들의 용기(스스로에 대한 믿음=사랑)에 엄마가 술을 끊기로 한 것도 같은 의미...

 

이처럼 사랑이 곧 미래라는 의미는 또 어디서 드러나는가 하면, 3인방이 했던 약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약속=미래=모티브

 

여정 중간 유적지에 각자의 이니셜을 새긴 뒤 “50년 후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 다함께 약속을 했다는 것, 이는 지금 당장에야 서로의 소식을 알 순 없지만, 그날의 약속(우정=사랑)을 기억하며 앞으로 50년 후를 바라보고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에, 이 약속이 바로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주제를 드러낸 모티브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내용을 종합하면, 인생은 어둠(좌절/절망)속에서 빛(사랑=미래)을 찾는 과정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어린 소년 2명이 여행을 하며 인생의 길을 찾아간다는 설정은 ‘마이크롭 앤 가솔린’(재미없어 리뷰를 적지 않음) 버디무비와 흡사하나, 여기에 ‘서브마린’처럼 독특함과 풋풋함이 더해져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잠시 옛 추억에...

서브마린(2010)

 

‘니콜 메르세데스 뮐러’의 모습은 ‘엘라 퍼넬’을 떠오르게 했다.

엘라 퍼넬

 

‘이방인’이란 단어가 익숙한 것은...

 

 

-인물 리뷰

니콜 메르세데스 뮐러   트리스탄 괴벨   파티 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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