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보이지 오브 더 데메테르/데메테르 호의 마지막 항해
The Last Voyage of the Demeter, 2023
<<정보>>
‘아이슬링 프란쵸시 Aisling Franciosi’ ‘코리 호킨스 Corey Hawkins’ ‘리암 커닝햄 Liam Cunningham’ 등이 출연하고 있다.
Bram Stoker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 ‘안드레 외브레달 Andre Ovredal’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3 평점, 제작비 4천5백만 달럴 투자해, 총1천9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희생의 본질은 사랑(드라큘라)
불가리아에서 런던으로 향한 데메테르호 선원들은 드라큘라와 마주하는데..
1.고립(클레멘스/안나=돈)=욕망(절망), 토비(아이)=미래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던 망망대해에서 어린 아이 토비를 비롯한 많은 선원들이 죽어갔단 것, 이 토비는 미래의 비유로, 데메테르호는 미래가 없이 죽음만 있는 지옥, 원인은..?
화물칸에 몸을 싣고 런던으로 향하던 드라큘라가 밤마다 선원들을 살육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드라큘라가 목숨을 연명할 수 있도록 마을에 의해 제물로 바쳐져 배에 함께 실렸던 안나를 비롯해 흑인 최초로 케임브리지에서 의학학위를 취득했으나 세상의 편견으로 의사로 활동하지 못했던 클레멘스, 손자 토비가 죽은 뒤 그를 살릴 수 있단 드라큘라의 현혹에 넘어갔던 선장, 나아가 여러 차례 위험신호로 바다에서 드라큘라를 수장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성과급과 함께 차기 선장 자리에 눈이 멀어 실천하지 못했던 부선장 보이첵과 선원들로 데메테르호는 지옥이 된 것.
다시 말해 망망대해에 고립된 데메테르호는 인간의 욕망으로 타락한 선원들의 내면을 빗댄 것인 동시에 드라큘라는 이 절망을 투영, 미래는..?
2.희생(안나/클레멘스)=사랑(미래), 신화속 데메테르
인간의 욕망으로 고립되고, 그 욕망에 눈이 멀었던 선원들이었지만, 악마 드라큘라가 지상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면서, 또 눈앞의 이익이 아닌 목숨을 담보한 희생을 택하게 되면서, 드라큘라를 저지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단 것은, 결국 사랑이 악마 드라큘라를 막아낼 유일한 희망이었단 의미이자 클레멘스가 해온 기록과 선원들의 희생이 훗날 드라큘라를 막아낼 열쇠가 될 것이란 복선.
안나가 자신이 제물이 된 현실과 사람들을 탓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피를 갈망하는 괴물이 되지 않고자 희생을 택했단 것, 또 안나를 비롯한 선원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클레멘스가 드라큘라의 뒤를 쫓는 것에 남은 생을 보내려 했던 선택은 주제를 강조.
신화 속 대지의 여신이었던 데메테르에 빗대보면, 하데스에 납치되어 지옥에 갇힌 딸을 만날 때는 그 사랑의 감정으로 대지에도 활력이 생기나, 딸과 헤어질 땐 다시 사랑을 잃은 절망으로 대지마저 황폐해짐을 그리는 계절의 순환을 통해 우리 세상도 인간의 선택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될 수 있단 강조.
드라큘라란 소재에 비해 스토리와 전개가 너무 뻔하고 단순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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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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