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Unlocked, 2023
<<개인평가>>
욕망은 병들게 한다(허상과 고립, 문명화의 양면성)
나미는 스마트폰을 주은 연쇄살인범 준영의 타겟이 되는데..
1.고립(나미/준영)=욕망(절망), 폰(허상)=모티브
나미가 잃어버린 스마트폰이 연쇄살인범 준영의 손에 들어갔단 것, 이는 나미가 마주한 절망, 원인은..?
내 정보가 담겨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던 스마트폰이 준영의 손에 들어가 나미를 옥죄는 약점이 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개인이 증거를 수집하기까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사이버수사대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온라인으로 연결되었던 많은 이들이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땐 나미를 믿지 못해 떠나게 되면서, 또 준영이 나미의 곁에 있던 이들을 하나둘 떼어내게 되면서, 나미는 의지할 사람 없는 고립으로 내몰려 타락.
고립으로 타락한 것은 나미뿐..?
연쇄살인범 준영이 출생신고 미등록자였단 것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진 증오를 세상에 표출하며 불특정 다수를 타겟 삼아 자신이 있는 고립된 지옥으로 끌어들인 것이며, 첫 번째 타겟이었던 준영이 아비의 외면 속에 홀로 세상을 떠돌다 타겟이 되었단 것도, 결국 사회의 무관심이 준영이란 괴물과 피해자를 만들었단 강조, 미래는..?
2.나미희생/믿음=사랑(미래)
서로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나미와 아빠, 뒤늦게나마 7년간 연락이 끊긴 아들을 찾아 나선 지만이 자신의 외면으로 아들이 죽었단 깨달음과 함께 나미를 도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았단 것은, 결국 사랑이 나미부녀와 세상의 미래.
엔딩에서 친구에게 온 메시지는 준영이 쳐놓은 덫으로 잠시 사이가 멀어지긴 했지만, 진정으로 의지할 친구였단 강조인 반면 마지막 몰카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하는 행위가 누군가를 위험으로 떠미는 범죄가 될 수 있단 문명화의 양면성을 강조.
긴장감 없던 배우들의 연기, 고립과 대비되는 화합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전개는 아쉬움..
#스마트폰을떨어뜨렸을뿐인데 #Unlocked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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