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나라의 소녀/다른 곳으로부터 온 소녀
The Girl from the Other Side, 2022
<<개인평가>>
사랑에 미래가 있다(전쟁, 민들레)
바깥세상의 저주받은 존재였던 선생은 소녀 시바를 만나 변하는데..
1.선생전쟁(증오)/시바고립=욕망(절망), 어머니(대지=구멍)=내면, 시바(아이)=미래
시바가 선생으로 부른 존재가 괴물로 변하기 전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처럼 저주받은 존재들은 하나같이 괴기한 모습으로 변해가다, 아무런 싹을 틔우지 못하는 썩은 나무가 되었단 것, 이는 선생이 걸린 저주는 감정을 지닌 영혼을 타락시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변화, 원인은..?
배경으로 전쟁이 한창이었고, 또 한 병사가 저주에 걸려 변해가게 되었듯, 전쟁으로 이어진 인간의 불신/증오가 끝내 선생처럼 감정을 잃은 괴물로 만들어간 것이고, 이 괴물들이 엄마로 부른 존재가 깊은 바닷속에 자리한 구멍이었단 것, 이는 무의미했던 선생의 삶처럼 욕망으로 생긴 공허함을 강조.
다시 말해 욕망이 인간다움인 감정을 앗아가 선생처럼 인간을 괴물로 만든 것, 절망에 놓인 것은 선생뿐..?
어린 소녀 시바가 고모에 의해 바깥세상에 버려지게 되었단 것, 이는 의지할 사람 없는 고립에 놓인 소녀 시바도 끝내 저주에 걸릴 것이란 복선인 동시에 순수한 소녀 시바의 타락을 통해 세상의 절망 강조, 미래는..?
2.시바/선생믿음(가족)=사랑(미래), 집=내면, 시바(민들레)=모티브
그간 무의미한 삶을 살아왔던 선생은 시바를 보호하겠단 생각으로 감정을 찾게 되면서, 더는 변하지 않고 시바와 함께하게 되었고, 시바는 의지가 되어준 선생의 존재로 고립이란 두려움에서 벗어나 웃음을 찾았단 것은, 결국 사랑이 시바와 선생의 미래.
낡고 허름했던 집이 점차 구색을 갖춰갔던 것은, 시바와 선생이 서로의 존재로 망가진 내면을 치유했단 강조, 시바의 곁에 많은 민들레가 있던 것과 더불어 시바 자체가 민들레를 상징했단 것, 이는 선생을 외모가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봤던 시바의 순수함이 바로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미래의 열쇠임을 강조.
19년작 10분짜리 단편을 1시간10분 장편화 시켰는데, 좀 더 시간을 늘려 배경과 시바, 선생의 감정교류를 깊게 그렸다면 더 좋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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