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 지옥에 희망은 없다. BURNING, 2018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버닝

BURNING, 2018

 

 

<<개인평가>>

 

지옥에 희망은 없다.

 

작가지망생 종수(유아인)는 어린 시절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나 벤(스티븐 연)이 등장하며 해미는 사라지는데..

 

“비닐하우스를 불태우는 취미가 있다.” 벤의 언급(집의 의미), “우물에 빠져서 몇 시간 동안 울었다.” 해미의 언급(절망을 의미)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집=내면

 

벤이 말한 비닐하우스는, 실상에선 거주가 불법이긴 하나, 고급빌라/외제차를 몰던 벤과 달리 허름한 집/트럭을 몰던 종수, 빛조차 들지 않던 해미의 집이자, 둘(종수/해미=우리시대 청년들)의 내면을 비유한(비닐하우스=거주지) 것으로, 벤은 타인의 내면을(비닐하우스) 불태우는 행위를 즐기던(욕망의노예) 사이코패스였단(악마) 강조라 볼 수 있다.

 

이 연장선상에 종수 아비의 금고에 나이프들이 가득했던 것(내면에 분노조절장애=욕망이 자리), 벤의 집에 여성들의 물건이 전리품처럼 있었던 것(직접 화장을 해준 뒤 사람을 죽인 것은 생사를 결정하려는 신적존재이고 싶던 벤의 욕망), 북향으로 빛이 들지 않던 해미의 집, 공허함만 가득했던 종수의 집은, 절망 속에 살아가는(꿈을 잃은) 청년(종수/해미)대변했다 볼 수 있다.

 

좀 더 풀어 말하면..

 

 

2.글=감성, 증오/헛된희망=욕망, 시계=미래

 

종수가 만년 작가지망생이던(글을 쓰지 못함) 것은, 영감(감성=사랑)이 없었기 때문, 원인은 어린 시절 돈만 밝히던 어미가 집을 나간 후, 아비의 가정폭력(욕망)에 놓여 종수 내면엔 부모이자 세상을(자신을 그렇게 만든) 향한 증오가 자리했던 것, 이런 종수는 해미를 만나 희망을 찾는듯했지만, 벤이 그 마저도 앗아간 것이다.

 

참고로 작가에 대한 접근은, ‘라스트 나잇/리빙보이 인 뉴욕...’ 다 같은 비유다.

라스트 나잇(2010) 리빙보이 인 뉴욕(2017)

 

종수가 해미에게 준 시계는 미래를(사랑으로) 함께 한단 비유이나, 벤이 그 미래를 앗아간 것..

 

해미의 입장에선, 해미 자체가 허상(욕망)의 매몰된 이유도 있고, 가족의 외면과 친구 한명 없이(우물에 빠진 것 같은 고립=절망) 지내다, 희망인줄 알고 벤을 붙잡았으나 실상은 헛된희망(욕망)으로 벤(악마)에 의해 파멸하게 된 것...

 

엔딩은 무엇이었을까..?

 

 

3.엔딩

 

마지막 남은 희망(해미=사랑)까지 앗아간 벤을 향해 분노(욕망)를 폭발시킨 종수는, 악마 벤과 함께 지옥에서(살인=욕망) 파멸해갔단 의미, 다시 말해 지옥 같은 현실(꿈을 잃은 절망)을 벗어나려 아등바등 해봤자(종수/해미=꿈을 잃은 청년) 희망은 존재하지 않는단 의미이다.

 

 

 

연출, 배우

 

개인적으론 전반부가 쓸데없이 길어 늘어졌다는 생각과 템포조절이 잘 되었다면 좀 더 긴장감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연기는...

 

‘윈드 리버/더 배드 배치..’는 이 영화와 반대되는 메시지..

윈드 리버(2017) 더 배드 배치(2016)

 

사랑/욕망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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