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닌자의 나라,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다. Mumon: The Land of Stealth (2017) 무몬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닌자의 나라

Mumon: The Land of Stealth (2017)

 

 

<<정보>>

 

‘오노 사토시 Satoshi Ono’ ‘이시하라 사토미 Satomi Ishihara’ 등이 출연하고 있다.

 

‘와다 료 Ryo Wada’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 ‘나카무라 요시히로 Yoshihiro Nakamura’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9.2 평점, 2.5억 엔화 수입을 거두었다.

 

<<개인평가>>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다.

 

돈이라면 무엇이든 하던 닌자, 그 닌자들의 나라에 살고 있던 무몬(오노 사토시)은 아내 오쿠니(이시하라 사토미)와 함께 하게 되면서 점차 변화되어 가는데, 이를 통해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너희들은 인간이 아니다.(짐슴이다)” 무몬의 언급, “사무라이처럼 되세요.” 오쿠니의 언급이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돈=욕망, 이름=존재이유, 아이=미래, 사무라이vs닌자

 

무몬을 비롯한 닌자들이 돈이라면 가족, 연인, 오랜친구, 자라온 고향마저 매정히 등졌다는 것, 이는 그들에겐 돈(욕망)이자 자신의 목숨만 중시하던 욕망이 전부였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다시 말해 닌자들에겐 인간에게 존재해야할 감성=사랑은 없고 욕망만이 존재했다는 것으로써, 그들 모두는 인간이 아닌 욕망의 노예=악마와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닌자들이 이런 절망 속에 살아왔던 근본적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닌자 대부분이 어린 시절 닌자의 나라로 팔려온 뒤 부모에게 사랑을 받기는커녕 일찌감치 죽고 사는 생존본능(약육강식=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욕망)으로 내몰리는 닌자훈련을 받게 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알지 못한 채 욕망에 물들어 버렸기 때문, 무몬이 무몬이란 별명(닌자명) 외에 자신의 본명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닌자라는 삶(욕망)외에 감성이 존재하는 인간으로써의 삶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이유(미래)가 존재하지 않았단 강조가 되는 것이며, 닌자훈련을 받다 죽어나간 수많은 어린아이들은 욕망에 찌든 닌자(나라)에겐 절망만이 있을 뿐 미래(아이)가 존재하지 않는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절망을 살아가던 닌자 무문에게 오쿠니가 “사무라이처럼 되라.” 했던 이유는 노부카츠와 무사들의 모습에서 잘 그려진다.

 

작고 연약해 무사 대부분이 깔보던 노부카츠가 아버지의 그늘에 가린 열등감(오이디푸스콤플렉스=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이란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자 다이젠을 비롯한 사무라이들이 노부카츠를 강한 주군으로 만들기 위해 신념으로 뭉쳤다는 것은, 적어도 사무라이들에겐 주군을 섬길 줄 아는 충심/의리=사랑이란 감정이 존재했다는 것으로, 이들은 나보다 상대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랑으로 죽은 삶이 아닌 미래를 살아가고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최후는 어떠했을까..?

 

 

2.희생=사랑

 

욕망 속에 살아가던 무문은 아내로 인해 점차 사랑이란 감정을 찾아갔던 것은 물론 위험에 빠진 자신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택한 아내로, 그 욕망(닌자의삶)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단 것은,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의 본질이 바로 사랑이란 것이며, 엔딩서 찾게 된 사랑으로 어린 시절 자신과 다르지 않던 어린아이를 구했다는 것은, 사랑이 있기에 미래(아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다시 말해 인간에게 존재하는 감정(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이유(미래)가 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무몬과 달리 닌자의 나라가 사무라이 노부카츠군에 의해 몰락했다는 것은, 욕망의 끝은 미래가 없는 절망이란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며, 그 닌자의 나라가 사라졌지만 그 후손들이 세상 곳곳에 퍼져있다는 엔딩의 언급은, 우리(사랑)보다 점차 개개인화(나만을 생각하는 욕망) 되어가는 우리 현실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 배우

 

‘데드풀/스파이더맨: 홈커밍/토르: 라그나로크..’ 최근 마블작품 리뷰에서 코믹함만 있을 뿐 깊이 있는 메시지가 없어 아쉬웠다는 언급을 한바 있는데, 이 작품에선 코믹이란 베이스에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들어있어 내심 놀랐다. 아무래도 원작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

데드풀(2016)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토르: 라그나로크(2017)

 

이 작품과 달리 코믹이 존재하지 않는 처절한 사무라이극으론 ‘무한의 주인’이 있으니,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무한의 주인(2017)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이시하라 사토미   오노 사토시   타이라 유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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