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2025
<<개인평가 - 인생은 빛을 찾는 과정(킬러와 노견, 투우의 애증)>>
킬러들의 전설로 불린 조각은 자신을 노린 투우와 마주하게 되는데..
1.고립(조각/투우=집착)=욕망(절망)
조각이 의지할 가족 없이 홀로 지내왔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노린 투우와 조직에 쫓기게 되었단 것, 이는 고립 속에 죽음으로 내몰린 조각의 절망, 원인은..?
나이가 들어 노쇠해진 몸과 전에 없던 감정이 생긴 약점으로 증오에 사로잡힌 투우와 조직의 타겟이 되어갔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오래전 벼랑 끝에 있던 자신을 구원해준 것이 스승 류였으나, 정작 자신은 사랑하게 된 그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평생 그가 남긴 유지를 받들겠단 일념으로, 세상과 단절된 고립 속에 벌레 같은 이들을 청소하는 킬러로 살아왔던 것으로, 결국 사랑과 함께 희망을 잃은 조각의 삶 자체가 죽음만 있던 절망.
다시 말해 조각은 과거를 내려놓지 못한 미련이자 집착으로 과거에 갇혀 타락.
조각만..?
단순히 아빠를 죽인 조각에 대한 복수라 생각했으나, 과거 아비의 학대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것에 이어 함께하잔 약속을 했음에도 지키지 않은 원망으로 애증의 관계가 되어 평생 조각을 쫓아왔던 투우, 의료사고로 아내를 잃었음에도 당당하기만 했던 가해자의 행태에 희망을 잃고 무너진 수의사, 이들도 조각과 같은 절망.
큰 틀에선 신성방역의 모토는 사회에 악이 되는 벌레들을 처단하는 것이었으나, 돈에 눈이 멀었던 손실장이 아버지의 유지를 거부한 채 사업확장을 벌이며 걸림돌이 되는 조각을 제거하려 했고, 투우는 조각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의사의 자녀를 납치해 위협해 갔다는 것, 이는 희망을 잃어간 세상과 조각의 운명을 동일시, 미래는..?
2.조각희생(수의사/투우)=사랑(미래)
세상과 담을 쌓아왔던 조각은 우연히 마주한 노견으로 수의사가족과 얽히게 되면서, 차츰 잃었던 감정을 찾은 것은 물론 납치된 아이를 지키기 위한 희생으로 미래가 있는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되었고, 과거에 사로잡혔던 투우도 비로소 자신을 알아본 조각의 품에서 그 고통을 떨쳐내 안정을 찾게 되었단 것은, 결국 서로를 의지한 사랑이 조각과 투우를 넘어 세상의 미래.
차에 치였던 노견은, 늙고 초라해진 조각을 상징했던 것이나, 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차츰 안정을 찾았단 것, 이는 함께하는 사랑의 감정이 바로 미래를 안겨준단 의미였고, 엔딩에서 명령이 아닌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던 이들의 처단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단 것은, 이제 과거의 유지에 얽매인 삶이 아닌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지옥을 찾는 희생으로 미래를 살게 되었단 강조.
애증의 감정을 지닌 투우의 연기역량이 시너지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고, 조각의 액션도 좀 더 처절하게 그렸다면 좋았을 것..
#파과 #TheOldWomanWithTheKn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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