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가 죽었다 결말 해석 정보 평점 출연진, 우리는 허상을 좇으며 살아간다(공인중개사, 개미집, SNS 허상) Following, 2024

그녀가 죽었다

Following, 2024

 

<<개인평가 - 우리는 허상을 좇으며 살아간다(공인중개사, 개미집, SNS 허상)>>

 

공인중개사 정태는 인플루언서 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는데..

 

 

1.허상(정태/소라)/편견(오형사)=욕망(절망), 창고/개미집=내면

 

공인중개사란 직업과 인지도 높은 카페를 운영하며 좋은 평판을 쌓아온 정태가 살인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게 되었단 것, 이는 그간 쌓아온 모든 것을 잃어간 정태의 절망, 원인은..?

함정에 걸려들어 살인 누명을 쓴 채 죽음으로까지 내몰리게 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사람들의 민낯을 알고 싶단 생각에 사람들을 관찰하며 집까지 몰래 염탐해왔던 것이 빌미가 되어 함정에 걸려든 것으로, 결국 남들이 알지 못하는 상대의 모든 것을 혼자만 안다는 우월감을 느끼며 사람들을 스토킹해온 정태의 집착인 욕망이 스스로를 타락.

정태가 벽면에 거대하게 자리한 개미집을 보듯 타인의 민낯에 집착했던 것은, 편모가정서 성장했듯, 불안정한 환경에서 성장해 좀처럼 사람을 믿지 못한 불신으로 상대의 꾸밈없는 민낯에 집착해왔다 볼 수 있는 것이고, 상대의 집에서 얻은 물건들을 전리품처럼 전시해왔단 것, 이는 상대의 민낯을 확인하며 느낀 우월감으로, 그의 내면은 텅 빈 창고처럼 의지할 가족인 사랑은 없고 타인의 삶만 좇다 자신을 잃어간 공허함만 남았단 강조.

나아가 공인중개사란 직업도 돈을 벌기 위한 수단보다 타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집이자 내면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어 택한 직업이었다 볼 수 있는 것.

타락한 것은 정태뿐..?

과거 돈벌이를 위해 가족을 팔아넘겼던 것은 물론 거짓된 이미지로 후원금을 모아오다 정체가 드러나자 살인까지 저질렀던 소라, 같은 형사였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동료들에 외면받아온 오형사, 나아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열광해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온 이들 모두 정태와 같은 절망, 미래는..?

 

 

2.정태진실/오형사믿음=사랑(미래)

 

그간 숨겨온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낸 진실로 정태는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었고, 주변의 만류와 외면에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며 사건을 끝까지 파헤친 오형사와 힘을 합쳐 하나와 얽혔던 모든 사건을 밝혀냈단 것은, 결국 진실한 믿음이 정태와 오형사의 미래.

허나 엔딩에서 정태가 마주한 사람들의 시선은, 그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한 대가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요하다 말해온 평판을 잃어 삶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복선이며, 감옥에 있던 소라에게 몸매 관리를 물었던 기자는, 가십거리만 찾고 열광하는 우리들의 민낯을 투영.

 

 

정태의 공허함을 좀 더 깊이 있게 그렸다면 좋았을 것이고, 연기는 아쉬우나 오형사의 비중도 늘려 3파트로 이야기를 전개해도 좋지 않았을까..

공인중개사란 직업으로 타인의 집에 머물며 분장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산다는 설정의 ‘얼굴도둑’ 떠오르게 했다.

얼굴도둑(2014)

#그녀가죽었다 #Fol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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