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자 시즌1 1화
The Sympathizer S01 E01 2024
<<개인평가 - 간첩 혼혈인 대위, 베트남전과 이데올로기>>
공산당 간첩이자 혼혈인이었던 대위는 세상의 혼란과 마주하게 되는데..
1.방황(대위=베트남전)=욕망(절망)
대위의 겉모습은 비밀경찰로 공산당원을 색출하는 일을 해왔으나, 그 속은 공산당의 스파이로 CIA와 얽힌 내부의 기밀자료를 빼돌리고 있었단 것, 이는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대위의 방황, 원인은..?
둘도 없는 친구 만으로 인해 공산주의에 물들고 심취한 나머지 간첩이 되어갔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베트남인 엄마와 프랑스인 아버지를 둔 혼혈로 어린 시절부터 혼혈이란 이유로 주변의 놀림과 멸시를 받으며 현실을 비관해왔던 대위의 자괴감이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하는 지금의 이중스파이의 삶으로 투영.
다시 말해 대위가 자신의 뿌리에 자긍심이 있었다면, 신념을 굳건히 지켜갔겠지만, 그것이 아닌 현실을 비관하게 되면서 대위는 정체성을 잃고 스스로 방황.
큰 틀에선 냉전시기 남베트남은 민주주의로, 북베트남은 공산주의로 서로 대립하며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모를 이데올로기적 혼란에 놓인 세상 또한 정체성을 잃어간 대위처럼 절망.
이런 혼란은 대위를 넘어 피를 나눈 의형제들의 모습으로도 그려진다.
2.의형제불신=이데올로기
공산주의에 뿌리를 둔 만과 달리 또 다른 의형제 본은 베트콩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것에 이어 그들의 공격으로 아내와 자녀마저 잃게 되면서, 공산당을 향한 증오에 물들게 되었다는 것, 이는 피를 나눈 의형제 3인도 향후 정체가 드러날 대위와 만으로 점차 분열해갈 것이란 복선.
결국 향후 시리즈는 정체성 혼란에 놓인 대위와 피를 나눴으나 각기 다른 이념을 따르는 의형제의 대립과 분열을 통해 냉전시기 이데올로기 혼란과 그 본질인 인간의 욕망에 대한 비판을 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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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