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드바운드,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파시즘) Mudbound (2017) / 치욕의대지 넷플릭스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머드바운드/치욕의 대지

Mudbound (2017)

 

 

<<정보>>

‘캐리 멀리건 Carey Mulligan’ ‘가렛 헤드룬드 Garrett Hedlund’ ‘제이슨 밋첼 Jason Mitchell’ 등이 출연하고 있다.

 

‘힐러리 조던 Hillary Jordan’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본/제작 ‘디 리스 Dee Rees’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3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2차대전 시기, 미국 미시시피(역사적으로 가장 극심함)에선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 또한 극심했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으나 조국으로 돌아와 보니 별반 다르지(인종차별) 않았다.” 론셀(제이슨 밋첼)의 언급, “상공에서 아군을 잃은 후 절망에 빠졌을 때 유색인종의 지원군이 날 살렸다.” 제이미(가렛 헤드룬드)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파시즘(히틀러/KKK)/집착/트라우마/유산=욕망, 진흙(여성인권/인종차별)=내면, 무너진 교회

 

2차대전 참전 후 미국으로 돌아온 제이미가 주변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며 술(욕망)에 빠져 지냈다는 것, 역시나 수전증(손은 내면의 행위수단인 것으로써 내면이 병들었단 비유)에 시달렸던 론셀, 여기서 이 둘의 이상증세는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동료를 눈앞에서 잃게 되면서, 또 타인을 죽이게 되면서 얻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인 트라우마/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이었던 것으로써, 파시즘의 산물이었던 히틀러의 나치즘이 그들 자신을 욕망의 노예=악마로 타락시킨 것은 물론 타인까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했다는 상징성을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파시즘이란 내 민족/내 나라/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인 것으로써, 백인우월주의가 저변에 깔려있던 나치즘은 이 파시즘의 투영이라 볼 수 있는 것이나, 과연 이 욕망=파시즘은 여기서 끝났을까..?

 

백인과 흑인이란 인종을 떠나 함께 전장을 누빈 전우 제이미와 론셀은 우정을 나누며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해가고 있었으나, 그것을 못 마땅히 여긴 아비가 흑인 론셀의 죄를 물어 즉결심판을 했다는 것, 이는 파시즘의 또 다른 투영인 백색공포=KKK(백인우월주의)를 의미했던 것으로써, 2차대전이란 외적절망에 이어 다시 한 번 내부적인 인종차별/욕망이 그들 자신뿐 아니라 나라까지도 절망으로 내몰고 말았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의 제목이기도한 진흙은 무엇을 상지했던 것일까..?

 

땅(노예제도 하에 목화재배=욕망)에 대한 집착을 보인 헨리(제이슨 클락)처럼 단순히 돈=욕망에 대한 의미이기도 하나, 그 땅은 증조부가 사들였던 곳이자 내면을 상징하던 집이 있던 곳으로써, 이는 인종차별과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던 과거시대에 대한 집착을 상징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즉 인종차별과 여성을 물건 취급했던, 그 당시는 질척거려 농작물이 자랄 수 없는 진흙처럼, 모든 것을 앗아가는(황폐함) 욕망의 상징성을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여성은 대지를 상징하게 되는데, 로라(캐리 멀리건)가 그곳(진흙)에 와 유산(남편의 욕망으로 미래를 잃다)을 했다는 것, 또 다른 여성 베라가 강간으로 임신한 후 자녀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했다는 것도 위 의미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다.

 

그러면 그 땅을 떠난 이들의 엔딩은 무엇을 상징했을까..?

 

 

2.땅을 떠나다.

 

론셀가족이 그 땅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해 다시 경작을 이어갔던 것은 물론 론셀 자신은 제이미의 도움으로 백인사이서 낳은 자식을 찾아갔다는 것, 이는 과거(땅)에 대한 집착(욕망)을 버림으로써 잃었던 사랑=미래(자녀)를 찾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 곳을 떠난 또 다른 인물 제이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면, 그 또한 과거를 버렸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나, 평생 아비를 죽인 죄책감속에 살아가야했던 것이었기에, 그 아비의 욕망(KKK)이 자신은 물론 미래를 상징하는 자녀까지 타락시켰다는 의미가 되는 것...

 

마지막으로 그곳을 벗어나지 않았던 헨리와 로라의 삶은, 질척거린 진흙처럼 욕망에 의한 절망을 상징하는 것...

 

 

연출, 배우

 

이처럼 파시즘이 대지=여성을 망가트린다는 설정은 ‘증오’와 비슷하며, 대지에 대한 집착(욕망)은 ‘1922’ 비슷하니 비교해 봐도 괜찮을 것이다.

증오(2016)   1922(2017)

 

메시지와 비유가 왜 탄탄한가 했더니, 원작에 기반했다는..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캐리 멀리건   가렛 헤드룬드   제이슨 밋첼   제이슨 클락   켈빈 해리슨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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