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라 게이트, 욕망은 거품이다.(제국의 몰락) Suburra (2015) / 영화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수부라 게이트

Suburra (2015)

 

 

<<정보>>

 

‘줄리아 고리에티 Giulia Gorietti’ ‘그레타 스카라노 Greta Scarano’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Pierfrancesco Favino’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 ‘스테파노 솔리마 Stefano Sollima’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4 평점, 총5.1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거품이다.(제국의 몰락)

 

국가 파산 위기로 치닫던 이탈리아 내 수부라지구개발에 금배지와 마피아, 바티칸 등 많은 이들이 개입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거품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의원에게 한 의원이 했던 “사태판단을 못하는 것 같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돈/생존본능=욕망, 수부라=지옥, 사무라이=이성

 

국가파산보다 수부라개발에만(돈=욕망) 몰두했던 것은 물론 성욕/약물에 취해 십대 매춘부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금배지, 이 뒤처리를 하다 이탈리아 내 두 마피아간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이들 모두 수부라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 이 모두를 중간에서 조율하며 음지에서 양지로 나아가려했던 사무라이, 마피아들의 돈세탁 창구였던 바티칸, 자신만이 살고자 하는 생존본능에 놓여 배신을 택했던 이처럼, 이들 모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수부라개발사업에 연계되어있었으나, 그 본질은 돈/생존본능=욕망이었던 것이기에, 결국 이탈리아-수부라는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과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마피아를 비롯해 모든 이들이 사무라이란 존재를 두려워했던 이유는, “많은 것을 안다.” 언급처럼, 뛰어난 정보력이 있었기 때문, 달리 말하면 다른 이들처럼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매우 이성적이었기 때문, 즉 그에게는 감성은 없고 이성=욕망만이 존재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지옥에 머물던 모든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있었을까..?

 

 

2.제국의 몰락

 

정권의 몰락과 함께 수부라개발도 백지화 되었던 것은 물론 시신이 발견되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금배지, 또 지옥에서 뒹굴던 이들은 서로를 죽고 죽이게 되면서,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욕망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품과 같단 것으로, 우리를 절망으로 이끌 뿐이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왜 부제가 제국의 몰락인가 하면, 이탈리아가 국가 파산상태로 치닫게 된 근본적 이유는, 나라를 위해 일하라 뽑아 놓은 금배지들이 나라가 아닌 자신들의 사적이익(욕망)만을 생각했기 때문으로, 이는 과거 거대했던 로마제국이 내부적 시기/질투/증오/성욕.. 이 본질인 욕망으로 몰락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바티칸의 몰락은, 사랑이 사라졌다는 의미로써, 세상의 몰락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 배우

 

어느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비리에 연루된 역대정권의 주범들이나, 그 잔재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정권을 돌려먹기하고 있다는 현실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아 씁쓸하게 느껴질 뿐이다. 주범들을 신격화하는 것들은 나라를 갉아먹는 또 하나의 재앙이기도 한 것...

 

참고로 바티칸은 실제로도 마피아의 돈세탁 창구라는 오명이 있다.

 

 

-인물 리뷰

그레타 스카라노   줄리아 고리에티   스테파노 솔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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