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엣지 오브 세븐틴,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누구에게나 삶의 룰은 똑같다.) The Edge of Seventeen (2016)/해석

디 엣지 오브 세븐틴

The Edge of Seventeen (2016)

 

<평 점> (3.5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누구에게나 삶의 룰은 똑같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네이딘역 ‘헤일리 스테인펠드 Hailee Steinfeld’ 촬영 당시 19세였으나, 17세 배역을 연기했다.

 

연출/각본/제작 ‘켈리 프레몬 Kelly Fremon’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5 평점, 제작비 9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총1천4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누구에게나 삶의 룰은 똑같다.)

 

17세가 된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펠드)은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또 유일한 친구 크리스타(헤일리 루 리차드슨)를 오빠(블레이크 제너)에게 빼앗겼다 생각하게 되면서 방황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힘든 사람은 나뿐이라 생각했고, 그런 내가 싫었다.” 네이딘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자괴감/고립=욕망

 

유일한 대화 상대였던 아버지를 잃게 되면서, 나아가 증오하는 오빠에게 유일한 친구 크리스타를 빼앗겼다 생각하게 되면서, 점차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방황하며 망가져가게 된 네이딘, 여기서의 고립이 갖는 의미는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절망/욕망(지옥)속에 빠지게 되었단 것인데, 과연 이러한 절망에 놓이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사랑하는 아버지와 친구를 잃어 내면에 사랑이 아닌 욕망이 자리하게 되었다는 것은 표면적 의미인 것이고, 좀 더 본질적으로는 “내 목소리, 내 얼굴이 싫다.” 언급처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존재 자체를 증오하는 자괴감(욕망)으로 인해 그러한 관점으로 살아온 삶 자체가 저주스럽고 절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네이딘은 ‘나만이 불행하다’여겨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주변사람들을 괴롭혀왔던 것이나(아픔을 알아달라는 표현), 과연 네이딘의 생각처럼 그녀 자신만 불행하다 여겼던 것일까..?

 

남편을 잃은 뒤 홀로 일과 두 자녀를 키워오며 지쳐갔던 엄마(카이라 세드윅), 어린 시절 부모의 기대치(타인의 틀=허상)에 충족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던 것은 물론 아버지가 떠난 뒤 가장이란 무게까지 짊어지게 된 오빠, “오빠와 나 둘 중에 한명만 선택해라.” 가혹한 선택에 놓여 사랑하는 친구를 잃어야했던 크리스타, 이들의 삶 또한 네이딘의 절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삶의 룰은 똑같다는 것, 다시 말해 누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또는 그릇된 생각과 선택으로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허나 이들이 네이딘처럼 절망에 굴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2.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

 

그간 사이가 틀어져있었던 오빠와 마음에 담아두었던 깊은 속내를 터놓게 되면서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어 잃었던 자존감을 찾게 된 네이딘, 여기서 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이 자존감이 바로 상대를 향한 믿음=사랑의 시작점이기 때문(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 법), 잃었던 내면의 사랑을 찾게 된 네이딘은 어윈(헤이든 제토)에게 먼저 다가서게 되었고, 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면서 기나긴 고립=절망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그녀가 처해있던 상황이 아닌 내면에 자리한 신념의 변화로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던 것이기에, 결국 우리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타와 오빠의 사랑, 포기한다 포기한다 했었으나 끝내 자녀에 대한 믿음=사랑을 버리지 않았던 엄마, 노총각인줄 알았었으나 내면을 상징하는 집에 아내와 자녀까지 있었던 선생(우디 해럴슨)의 모습은 이들이 바라보고 있던 사랑을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똑같은 룰이 적용된 삶이라 할지라도 내가 사랑과 욕망 중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십대 네이딘뿐 아니라 세대별 방황을 드러냈듯, 방황이란 것은 사춘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100세 시대가 되어버린 현실에서는 사춘기뿐 아니라 사십춘기->오십춘기가 존재하니 말이다.

 

방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우리가 바라봐야하는 것은 희망=사랑으로, 영화는 이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니, 세대를 뛰어넘어 힐링할 수 있는 영화이다.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던가 연기력을 재평가하게 된 작품, ‘헤일리 루 리차드슨’은 귀엽게 나온다는...

 

 

누구에게나 삶의 룰은 똑같다.

 

-인물 리뷰

헤일리 스테인펠드   헤일리 루 리차드슨   카이라 세드윅   블레이크 제너   우디 해럴슨   헤이든 제토   켈리 프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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