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용한 열정,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A Quiet Passion (2016) / 에밀리디킨슨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조용한 열정

A Quiet Passion (2016)

 

 

<<정보>>

에밀리역 ‘신시아 닉슨 Cynthia Nixon’ 배역을 준비하며 여러 편의 전기를 읽게 되었고 그 안에서 모순점도 발견했는데, 오히려 자신이 여러 버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한다.

 

연출/각본 ‘테렌스 데이비스 Terence Davies’ 제작 전 6편의 Emily Dickinson 전기를 읽은 뒤 천재임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해외 6.6 평점, 제작비 6.9백만 유로를 투자해, 미국 내/총1.8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남녀/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기, 그 누구보다 솔직했던 에밀리(신시아 닉슨/엠마 벨)는 세상의 편견 속에 점차 병들어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자신을 부정한 채 사람들이 만든 틀=종교/남녀/인종차별(편견)속에 살아가는 것, 다시 말해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죄악일까 아닐까..?

 

자신을 부정하는 거짓은 종교에서 말하는 죄악(욕망)인 것이며, 꼭 종교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거짓의 본질 자체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품=욕망인 것으로써, 끝내는 그 거짓이란 욕망이 자신을 갉아먹는다 볼 수 있다.

 

이 언급을 왜 했는가하면, 에밀리의 삶이 이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1.집/방=내면, 고립/편견=욕망

 

종종 친구와 외출을 했던 것도 잠시 더 이상 외출을 하지 않은 채 집/방에만 틀어박혀 생활했던 에밀리, 여기서 집/방은 그녀의 내면을 비유하는 것으로, 그 내면이 고립되었다는 것은, 그녀는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인 절망/욕망 속에 빠져들어 점차 병들어가고 있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인데, 과연 에밀리를 이런 절망으로 내몬 것은 무엇이었을까..?

 

에밀리는 그 누구보다 진실(사랑)을 좇고 있었으나, 세상이 그녀를 종교적관점(기도하며 신을 섬겨야 한다)/여성이란 이유의 편견(내 관점에서 바라보는 욕망에 찌든 세상)으로 재단하고 평하게 되자, 에밀리는 위선적인 세상으로부터 자신(진실)을 잃지 않기 위해 점차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갔던 것이고, 끝내는 그런 세상을 향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모두에게 퉁명스러워지며, 그 욕망에 의해 자신까지도 타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으니,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모든 것을 내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욕망(편견)은 상대는 물론 나 자신까지 모두(세상)를 타락시킨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2.시=감성, 어머니/남북전쟁

 

에밀리가 절망 속에서도 근근이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시로, 그녀는 시라는 감성=사랑을 간직함으로써, 절망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이나, 믿었던 이의 혹평으로 더 이상 작시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마지막 남은 감성까지 잃어갔다는 것이고, 그 끝에서 병들에 죽어가게 되었다는 것, 이는 결국 앞선 언급처럼 욕망이 그녀를 타락시켜갔다는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에밀리와 다르지 않게 여성으로써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닌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것은, 남녀차별이란 편견(욕망)이 만들어낸 결과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중간에 그려진 남북전쟁(흑vs백)에 60만 명의 무의미한 죽음이 있었다는 것은, 인종차별(편견)이 만들어낸 또 다른 재앙인 것으로써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자칫 지루할 순 있으나, 메시지와 비유가 나쁘지 않았다. 감독의 전작 ‘선셋 송’에 비해서 나쁘지 않았다는..

선셋 송(2015)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신시아 닉슨   엠마 벨   제니퍼 엘   테렌스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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