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Story

킹덤: 아신전

Kingdom: Ashin of the North, 2021

 

<<개인평가>>

악마와 싸우다 보면 악마가 된다

조선으로 귀화해 여진과 조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멸시당해온 아신은 세상을 향한 복수를 하게 되는데..

 

 

1.아신증오(죄책감)/치록거짓(희생강요)=욕망(절망)

북부에 있던 조선군 진영을 시작으로, 조선 내 죽은 사람을 살리는 산삼으로 불려온 생사초로 좀비바이러스가 퍼졌단 것은, 식욕만 존재하는 좀비로 세상이 지옥이 되어갔단(조선의 좀비확산) 의미, 원인은..?

조선으로 귀화한 이들과 번호부락 마을을 꾸려 살아온 아신의 아비 타합은 조선의 인정을 받고자 위험이 따르는 밀정까지 되었으나, 여진과 전쟁을 막으려는 조선의 장수 치록에 이용만 당하다 버려진 것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그의 거짓으로 학살되면서, 아빠와 가족, 마을 사람들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아신은 세상을 향한 증오와 “가족을 지켜야 한다” 아빠의 당부를 따르지 못한 죄책감으로(아신의 자기증오) 세상에 좀비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복수하게 된 것.

좀 더 본질적으론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겼던(희생 강요한 치록의 욕망) 치록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아신은, 세상에 좀비바이러스를 퍼트리며 그와 같이 타락했단(괴물이 된 아신) 것으로, 니체의 명언처럼 악마 치록과 싸우던 아신도 또 다른 악마가 되어갔단 의미.

이는 아신의 집을 통해서도 그려진다.

 

 

2.고향집(번호부락)=아신내면, 아신(여성)=미래(대지)

아신의 내면을 상징한 번호부락 고향집에 좀비로 변한 가족과 사람들을 가두어왔단 것은, 과거 가족과 함께하며 행복했던 때와 달리 모든 것을 잃게 된 지금 아신의 내면은 "복수를 끝내고 따라 가겠다" 언급처럼 타락해있었단(아신의 증오) 강조.

더불어 여진의 피로 조선에서 자란 여자아이 아신은 양국의 미래이자 미래를 잉태할 세상을 대변했던(여성 아신=대지) 것이나, 이 아신이 증오를 품게 되면서, 세상엔 생명력이(아신의 타락) 사라지고 좀비만 들끓는 지옥이(조선/여진절망) 되었단 강조.

엔딩에서 파저위수장 아이다간에 활을 겨눈 것은, 치록의 말을 그대로 믿어 사람들을 학살했던 여진에 대한 복수로, 조선처럼 여진에도 좀비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란 복선.

 

 

연출, 배우

아신의 감정선을 살리지 못한 각본이 아쉬웠는데, 성인 아신의 시점으로 복수의 정점을 향해가며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자 생사초를 활용한다는 설정과 함께 어린 시절을 플래시백으로 그렸다면 좋았을 것.

#킹덤아신전 #KingdomAshinoftheNorth #넷플릭스

 

https://youtu.be/6cEAGZUZ8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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