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랑지구,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부성애vs인공지능의 이성, 오디세우스) 流浪地球, The Wandering Earth, 2019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유랑지구

流浪地球, The Wandering Earth, 2019

 

 

 

<<개인평가>>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지속적인 태양의 팽창으로 100년 후 지구의 소멸을 우려한 인류는 지구를 태양계 밖으로 밀어내는 유랑지구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희망이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줄 거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이성(헬리오스)/불신/증오=욕망, 아이(자녀)=미래, 모스=HAL(퀴클롭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유랑지구프로젝트였지만 목성의 인력이 행성엔진을 파괴해 지구의 궤도를 바꾸게 되면서, 또 지구를 이끌던 우주정거장의 인공지능 모스가 확률을 계산해 지구를 버리게 되면서, 지구에 남은 인류가 희망을 품어 서로를 돕기보다 서로를 외면한 채 약탈을 일삼으며 상대를 불신/증오의(욕망)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 이는 인류이자 세상이 절망에 빠져들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큰 틀에서 본 것이고 세부적으로 보면, 17년 전 우주정거장에 오른 아비 페이창의 선택이 가족을 버린 것이었단 오해로 평생 아비를 향한 증오(욕망) 속에 살아온 아들 류치의 모습은, 페이창의 미래인 류치가 욕망으로 병들어갔단 의미인 것, 다시 말해 미래세대인 류치, 두려움에 떨던 중학생 소녀 한둬둬를 절망적 미래와 동일시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진행하던 유랑지구프로젝트에서 확률을 계산한 후(감성의 반대인 이성=욕망) 자신들이 미래가 되는 헬리오스(태양)프로젝트로(노아의방주) 변경한 인공지능 모스가 외눈형상을 하고 있던 것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속 주인공을 지구로 돌려보내지 않으려던 인공지능 HAL과 다르지 않던 것, 좀 더 본질적으론 오디세우스 여정에서 오디세우스를 집에(내면의 안식처=사랑) 돌아가지 못하게 했던 퀴클롭스를(외눈박이괴물) 비유한 것으로써, 결국 확률이(이성) 전부라 여긴 모스의 그릇된판단이(고립된사고=편견=욕망) 세상을 절망으로 내몰았다 볼 수 있는 것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미래는..?

 

 

2.희생/믿음=사랑

 

마지막 희망이었던 우주정거장마저 자신들을 버리자 혼란에(불신/증오=욕망) 빠져들었던 인류였지만, 어린 소녀 한둬둬의 호소에 다시 희망을 품어 서로를 도왔다는 것(믿음=사랑), 나아가 자녀를 위해 희생을 택한 페이창으로 아들과 세상 모두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자연히 그간 아버지가 해온 행동이 자신을 위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된 류치가 방황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갔다는 것은, 나를 버릴 수 있는 사랑만이(페이창의 부성애, 나를 버림으로 서로를 의지할 수 있던 인류..) 미래를 존재하게 한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왜 앞서 인공지능 모스의 선택을 그릇된 판단이라 했는가 하면, 인공지능 모스는 이성적 존재로 인간에게 존재하는 감성을(사랑=희망) 알지 못했기 때문, 즉 모스가 내놓은 인류의 생존확률 0%는 인간의 감성(사랑) 앞에 무의미해졌단 의미이다.

 

결과적으론 류치와 인류는 오디세우스처럼 방황에 놓였다, 내면의 안식처인 집을(사랑=미래) 찾게 된 것..

 

 

연출, 배우

 

생각보다 CG가 많이 아쉽다 느꼈는데 제작비 규모를 보니 이해가 되었다. 스케일에 기반한 아쉬운 드라마 ‘샌 안드레아스’가 생각이 났다.

샌 안드레아스(2015)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조금맥   굴초소   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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