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던 리치: 소멸의 땅,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Annihilation (2018) 어나힐레이션 넷플릭스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서던 리치: 소멸의 땅

Annihilation (2018)

 

 

<<정보>>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튜바 노보트니 Tuva Novotny’ ‘제니퍼 제이슨 리 Jennifer Jason Leigh’ 등이 출연하고 있다.

 

영화는 ‘제프 밴더미어 Jeff VanderMeer‘의 "Southern Reach" 트릴로지 중 첫 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출/각본 ‘알렉스 가랜드 Alex Garland’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7 평점, 제작비 4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총2천6백만 수입을 기록중(18.03.13)이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우주서 정체모를 물질이 등대에 떨어진 후 쉬머라 불리던 그 일대를 조사하기 위해 수많은 조사단이 갔지만 모두 사라지게 되었고, 쉬머의 범위는 점차 커져가게 되는데...

 

“여기 지원한 사람들은 모두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등대파괴/나침반/정글(약육강식)/통신차단=고립, 전쟁/자괴감(약물/자해)/상실/절망=욕망, 청동=비소, 크리스탈나무=헛된희망

 

쉬머의 첫 시작이 어둠(절망)을 비추는 등대(빛=사랑)의 파괴였고, 그 일대가 통신불능/나침반이 먹통이 되었다는 것(등대/나침반=방향성을 잃은 고립), 나아가 빛의 굴절(빛=사랑을 왜곡하는 욕망)로 거대한 변이동물과 변이식물로 울창한 정글(약육강식=욕망)이 되었다는 것은, 그 쉬머는 지옥(절망=욕망)과 다르지 않았단 의미가 되는 것인데, 이 쉬머가 그곳을 찾은 이들/세상과 무슨 연관성이 있던 것일까..?

 

참고로 나침반/통신불능과 같은 접근은 ‘더 리투얼/블레어 위치...’ 호러물의 흔한 비유다.

더 리투얼(2017) 블레어 위치(2016)

 

7년간 전장(지옥)을 누비던 남편 케인(오스카 아이삭)의 부재로 인해 공허해진 내면을 달래고자 외도를 했다 자괴감(스스로를 증오=욕망)에 빠져든 리나(나탈리 포트만)-이러한 접근은 전쟁영화의 흔한 비유(전장에 종속된다면 그 자신/가정도 함께 무너진다는 의미), 약물(욕망)중독자였던 안야(지나 로드리게즈), 자해(욕망)를 해왔던 조시(테사 톰슨), 자녀(미래)를 잃어 상실감에 젖은 캐시(튜바 노보트니), 암선고로 절망에 빠진 벤트레스(제니퍼 제이슨 리)의 모습으로 드러나듯, 쉬머는 이들 5명뿐 아니라 이전 조사단 내면에 있던 욕망의 투영이었으며, 그 쉬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점차 커져갔다는 것은, 조사단을 뛰어넘어 인류를 잠식해간 욕망을 의미, 즉 세상의 종말(어나힐레이션)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5인을 비롯한 이전 조사단들이 그 쉬머를 찾았던 이유는 그곳에서 희망을 찾기 위함이었지만, 그 쉬머는 헛된희망=욕망에 지나지 않았단 의미로써, 생명력이 없는 크리스탈 나무는 이 헛된희망을 강조했다 볼 수 있다.

 

리나가 마주한 존재가 청동처럼 초록빛을 띠고 있었다는 것, 이는 리나를 갈아먹던 욕망의 투영, 초록은 독=비소를 강조하는 것으로, 리나는 이 존재와 더불어 쉬머를 파괴했으나, 과연 세상의 종말을 막아냈던 것일까..?

 

 

2.뫼비우스의 띠=모티브, 여성=대지

 

엔딩서 리나와 케인의 변해간 눈동자는, 쉬머(욕망)는 파괴되었을지라도, 리나/케인은 이미 그 욕망에 종속되었다는 의미, 나아가 이 둘의 번식과 파괴로 세상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란 복선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이 없던 케인의 모습은 욕망의 산물을 의미..

 

혼자가 된 모두가 그 안에서 죽어간 것과 달리 부부관계에 있던 리나/케인만 생존했다는 것은 후대의 종말을 강조하는 것...

 

리나의 깨끗했던 팔에 생겨난 뫼비우스 띠는 리셋증후군처럼 미래가 없는 절망의 굴레에 갇혔다는 비유이며, 이는 윤회사상(과거에 갇히다)에 주로 사용되는 요소로 세상을 종말을 강조했다 볼 수 있다.

 


<추가분>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배제하려 했으나, 물음이 있어 추가분을 남긴다. 왜? 케인은 쉬머에 의해 인간성(감성=사랑)을 잃은 복사본이 되었고, 리나는 인간이긴했으나 쉬머(욕망)에 의해 종속된 존재가 되었는가 하면, 기본적으로 미래를 잉태할 수 있는 여성은 대지(세상)를 상징하게 되는 것으로(그리스로마신화속), 향후 리나로 이야기를 끌고 가게 된다면 그녀의 내면 어딘가에 존재하는 인간성(사랑)을 통해 절망(리나=세상)을 극복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출, 배우

 

원작 3부작의 첫 시작이란 것을 보니, 2편에서는 절망을 극대화 시킨 뒤, 3편에서 사랑으로써 다시 미래를 찾아가지 않을까...

 

엔딩서 신인류의 등장은 감독의 전작 ‘엑스 마키나’와도 같다.

엑스 마키나(2014)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나탈리 포트만   제니퍼 제이슨 리   튜바 노보트니   테사 톰슨   지나 로드리게즈   오스카 아이삭   소노야 미즈노   베네딕 웡   알렉스 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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